옛 부산남부경찰서 부지가 청년임대주택을 품은 복합청사로 탈바꿈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26일 2019년도 제6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총 사업비 492억원 규모의 '나라키움 부산 남구 복합청사' 위탁개발사업을 기획재정부로부터 승인받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발사업은 부산남부경찰서가 이전하면서 발생한 도심 유휴·저활용 국유지를 부산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 청년임대주택, 상업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청년층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코는 총 사업비 492억원을 투입해 옛 부산남부경찰서를 오는 2024년까지 연면적 1만5332㎡,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복합청사로 개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축적된 국유지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나라키움 부산 남구 복합청사를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축할 계획이다.
특히, 옛 부산남부경찰서 부지는 부산 지하철 경성대·부경대역을 도보 5분 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남부경찰서 이전 이후 미활용됐었다.
이번 개발사업은 2017년 9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선정·발표한 노후청사 임대주택 복합개발 선도사업지 8곳 중 하나다.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에 청년(만 19∼39세)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대주택 80호를 공급함으로써 청년층 주거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부산 남구 복합청사 위탁개발사업은 도심 내 저활용되고 있는 국유지를 개발해 공공청사 등 정부 필요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도심재생 및 청년층 주거복지 서비스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캠코는 국유재산의 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휴·저활용 국유지의 위탁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지 개발사업을 위탁받아 2005년부터 나라키움 역삼A·B빌딩 등 총 25건의 개발사업을 완료해 국유지 활용도를 높이고 국가재정 부담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또 지속적인 신규 개발사업 발굴을 통해 2020년 준공 예정인 나라키움 부산통합청사 등 현재 총 25건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