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쉽지 않은 2차 가격인상 - 한국투자증권
넥센타이어, 쉽지 않은 2차 가격인상 - 한국투자증권
  • 승인 2017.08.16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16일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2분기 들어 고무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쟁력이 높은 일부 업체가 일부 세그먼트에 한해 2차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2차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넥센타이어의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가격 인상이 늦어지는 점을 반영해 17·18년 순이익 전망을 각각 15.1%, 9.3% 하향 조정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선 천연고무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되고 이를 가격 인상을 통해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What’s new: 영업이익 컨센서스 소폭 하회

2분기 지역별 매출은 중국과 유럽이 선방한 반면 한국과 미국이 부진했다. 수익성은 기존 타이어 업체들과 유사하게 원가율이 크게 상승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70.2%, YoY +6.5%p).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37.4% YoY, OPM 8.5%)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6.1%, 7.7% 하회했다. 평균판가는 1차 가격인상으로 전분기대비 3.5% 상승했다.

Positives: 원가율 하락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3분기에는 투입기준 고무가격이 전분기대비 7.6% 하락하면서 원가율이 66.2%로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평균 톤당 투입원가는 1,692달러로 전분기대비 7.6% 하락할 전망이다.

Negatives: 쉽지 않은 2차 가격인상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2차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경쟁사 대비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근에는 2차 가격인상 여부가 업체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고무가격이 급등했던 연초에는 모든 타이어 업체들이 모든 세그먼트에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으나, 2분기 들어 고무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쟁력이 높은 일부 업체가 일부 세그먼트에 한해 2차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

결론: 목표주가 11% 하향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15,500원으로 11% 하향한다(12MF PER 10x). 추가 가격인상이 늦어지는 점을 반영해 17/18년 수익성 가정을 낮춰 순이익 전망을 각각 15.1/9.3% 하향했기 때문이다(표 1). 주가 반등을 위해선 천연고무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되고 이를 가격인상을 통해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전반적인 믹스개선과 타이어업황 회복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매수의견은 유지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