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 가치, 외부와도 손잡을 것…포스코와도 협력”
SK그룹 “사회적 가치, 외부와도 손잡을 것…포스코와도 협력”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10.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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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사회적 가치 경영을 위해 내부 계열사 뿐 아니라 외부 협력사 및 업종이 전혀 다른 포스코와도 손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그룹의 경영원칙인 DBL(더블바텀라인) 실현을 위해서는 과거의 ‘제로섬’ 경쟁이 아닌 ‘포지티브섬’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2일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 미디어포럼을 개최하고 SK그룹의 DBL의 추진 방향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전무)은 고 “과거의 ‘제로섬’ 게임에 머물면 놓치게 되는 가치가 있다”며 “인재양성 등 사회적 가치를 위한 노력은 ‘포지티브섬’ 경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이 2일 SK 미디어포럼에서 PT를 진행하고 있다.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이 2일 SK 미디어포럼에서 PT를 진행하고 있다.

‘제로섬’이 한정된 이익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에 대한 비유라면 ‘포지티브섬’은 경쟁보다는 협력했을 때 더 큰 이익이 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정 팀장은 대표적인 예로 SK하이닉스와 30개 협력사가 동참하는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꼽았다. ‘에코 얼라이언스’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반도체 산업 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 팀장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많은 이해 관계자와 함께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SK그룹과 포스코의 사회적가치를 위한 협력도 본격적으로 논의 되는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강동수 SV위원회 담당은 “포스코의 기업시민이라는 경영방침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와 아주 유사하다”며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의 회동을 통해 두 그룹이 협력하기로 했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실무진에서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도 우리처럼 기업시민 측정 기준을 준비 중인데, 우리가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을 먼저 도입했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일종의 글로벌 표준화와 같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두 그룹의 사회적 가치 방안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계획보다는 각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세밀한 협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사회적 가치 전담 조직은 물론이고 일반 사업을 하는 모든 구성원이 각자 개별적 존재로 그룹의 가치와 문화를 공유한다”며 “계열사 간 함께 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있다면 계열사를 설득해 함께 할 것이고 외부 기업과도 같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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