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영업실적 9월도 ‘감소’...보험대리점 영업 부진 탓
생보사 영업실적 9월도 ‘감소’...보험대리점 영업 부진 탓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10.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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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설계사 초보료 24% 증가... 대리점 영업 ‘급감’
대리점 의존도 높은 외국계 생보사 9월 영업실적 ‘휘청’

보험대리점의 영업 부진으로 생명보험사의 9월 영업 실적이 감소했다. 생보사 빅3 중에서는 삼성생명만 설계사채널의 호실적에 힘입어 초회보험료가 증가했다. 동양생명과 농협생명의 초회보험료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보험대리점 의존도가 높은 외국계 보험사들의 초회보험료는 급감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사 9월 초회보험료는 910억8900만원으로 지난 8월 944억6900만원 대비 3.6% 감소했다. 대리점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9월 보험대리점 초보료는 218억700만원으로 지난 8월 대비 20.5%나 감소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계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삼성생명만 유일하게 전월대비 9월 초보료가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9월 초보료는 171억6900만원으로 지난 8월 대비 2.7%가 증가했다.

9월 삼성생명 설계사 초보료는 118억9000만원으로 8월 대비 24.1% 증가했다. 자사설계사 실적이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 기간 삼성생명의 대리점 초보료는 56.4%나 감소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지난 9월 초보료는 8월 대비 각각 6.2%, 7.5%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보험대리점과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각각 15.7%, 18.6%의 초보료가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모든 판매채널에서 초보료가 6~8%씩 감소했다.

대형 생보사들의 고전 속에서도 동양생명과 농협생명의 초보료는 큰폭으로 증가했다.

동양생명의 9월 초보료는 120억3200만원으로 지난 8월 대비 무려 31%나 상승했고, 농협생명 9월 초보료도 45억83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8월 보다 16.6% 상승했다. 또한 같은 기간 푸르덴셜생명도 초보료가 32.5%나 증가했다.

한편 보험대리점 채널에 의존도가 높은 외국계 보험사들의 초보료 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생보사 중 가장 크게 실적이 감소한 메트라이프생명은 9월 초보료 31억9500만원으로 전월 대비 46.1%나 감소했고, 처브라이프 35.8%, AIA생명 26.2%가 각각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보험영업 현장에서 9월은 시상과 시책이 많은 7~8월과 비교해 영업활동이 활발하지 않고, 또 추석 등의 영향으로 영업일수 자체도 적어 상대적으로 보험영업실적이 부진한 시기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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