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여성보다 남성이 취약... 보험금 75% 남성에 지급
심장질환 여성보다 남성이 취약... 보험금 75% 남성에 지급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10.01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로 꼽히는 심장질환의 지급된 보험금의 75%는 남성에게 지급됐다.

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 2009~2018년 심장·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진단, 수술, 입·통원과 관련해 지급한 보험 건수는 총 68만9500건, 보험금은 2조1372억원 집계됐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이중 심장질환 지급 보험금은 지난 2009년 652억원에서 2018년에는 1333억원으로 9년 사이 2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 지급 건수도 1만5800건에서 4만9600건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체 누적 지급액 9350억원 중 사망으로 인한 지급액은 41.4%, 3844억원으로 심장질환 특성상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원과 통원으로 인한 지급 건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심장질환으로 입원이나 통원 치료로 보험금이 지급된 사례는 각각 1만6495건, 2만545건으로 2009년 8717건, 711건의 2배와 29배 수준으로 늘었다.

남녀 비중도 확연한 차이 났다. 남성에게 지급된 보험금이 74.8%, 여성이 25.2%으로 삼성생명 계약자의 60.0%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심장질환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필경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급속한 고령화로 암은 물론 심장·뇌혈관 질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치료 기간이 긴 만큼 건강보험이나 CI(치명적 질환) 보험으로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