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보호회로 및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파워로직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생산을 위한 연 10MWh 규모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과 배터리 시스템 통합 설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로직스는 현대차그룹과 공동으로 청주 파워로직스 본사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해 지난달 25일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파워로직스는 200대 분량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1000대의 배터리 트레이로 제작해 납품할 예정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은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 팩(Pack)을 분해하고 배터리 상태 진단을 통해 동일한 성능의 배터리로 분류한 이후 ESS용 배터리 트레이로 재가공하는 공정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파워로직스는 국책 과제 및 고객사와 협업을 진행하며 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개발해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또 파워로직스는 SK이노베이션을 통해 미쯔비시후소향 하이브리드차(HEV) 상용차용 BMS를 양산해 공급 중이다.

또 무인운반차용 배터리 팩 및 해외향 전기스쿠터용 BMS 등을 올해 3분기부터 신규 공급하며 전기자동차용중대형 배터리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그린카 산업과 선진 각국의 녹색혁명 기조에 힘입어 향후 친환경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ESS 시장 성장 가속화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워로직스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인터배터리 2019'에 참가해 ESS, 배터리팩 전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