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모채권펀드 3개 상환금 274억원 지급 연기
라임자산운용, 사모채권펀드 3개 상환금 274억원 지급 연기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01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채권펀드 일부에서 상환금 지급이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2일 최초 상환일로 예정된 당사 국내 대체투자펀드인 사모채권펀드 중 3개 펀드의 상환금 지급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개 펀드다. '우량 회사채권(레포펀드)'에 50% 수준으로 투자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사모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50% 수준으로 투자하는 멀티 전략의 펀드로 알려졌다. 상환 연기 금액은 약 274억원 수준이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해당 펀드에서 투자한 '우량 회사채권(레포펀드)'는 현금화가 되었으나, '사모채권 투자 펀드'는 사모채권 유통시장 및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부진으로 유동화 계획에 차질이 생겨 일부 자산의 현금화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금화가 된 레포펀드 투자금액은 상환일(신탁계약 종료일)에 먼저 지급하고, '사모채권 투자 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현금화가 이루어지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라임운용 측은 "고객님께서 저희 라임자산운용을 믿어주시고 펀드에 자금을 맡겨 주셨는데, 만기 때 전체 자금을 돌려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적정한 가격으로 조속한 자산 매각, 만기 회수 등을 통해 투자 회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고객의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상환금 지급 연기 펀드는 국내 대체투자 부문 중 '사모채권펀드'와 관련된 사항이며, 당사의 다른 펀드(주식형, 채권형, 부동산 펀드 및 PEF)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