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 ‘젊음과 활력’을 시작으로 ‘나를 아끼자’
동아제약 박카스, ‘젊음과 활력’을 시작으로 ‘나를 아끼자’
  • 승인 2017.08.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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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카스 '나를 아끼자' 캠페인 광고 | 동아제약
 
[비즈트리뷴] 광고는 단순한 상품 홍보가 아닌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사회적 관심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익적 메시지와 국민건강을 우선시하는 컨셉은 일상생활에서의 생활사를 담아내며 많은 공감을 얻는다.

박카스 광고는 1962년에 ‘젊음과 활력을!’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첫 선을 보였다. 한국 전쟁 후 건강 상태가 최악이던 국민들에게 ‘간을 건강하게 해주는 건강 지킴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이었다. 3년 후인 1964년에는 ‘음주 전후 간 건강에 박카스 드링크’라는 문구로 교체했다. 산업화 시대를 맞아 ‘샐러리맨’의 애환을 담았다. 이 광고로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업계 1위로 올라서는 발판이 되었다.

1993년 동아제약은 기존광고와 달리 보통사람들을 모델로 하는 휴먼광고 컨셉으로 광고계에 복귀한다. 묵묵히 음지에서 일하는 보통 사람들을 담은 ‘새 한국인’시리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떤가?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는 카피로, 묵묵히 일하는 휴먼스토리로 소비자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1998년부터는 젊은 세대로 소구 타깃을 넓히며 그들의 열정, 젊음, 도전, 희망 등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전개했다. ‘지킬 것은 지킨다’라는 유명 광고 카피가 이때 나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당시 외환위기 등으로 침체돼 있던 사회 분위기를 젊은 이들이 먼저 나서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는 공익적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자 했다”며 “단순한 상품 광고가 아닌 시대를 반영하며 젊은 층까지 타깃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 이후엔 제품의 본질인 ‘피로회복’의 상황을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2008년 시작한 ‘당신의 피로회복제는?’ 캠페인의 경우 물리적 피로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생활 속 다양한 피로회복의 상황을 소재로 삼았다.

특히 캠페인의 출발을 알린 ‘태안반도편’은 사회적 이슈를 제품광고와 연결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09년에는 ‘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2010년엔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광고를 선보였다.

2012년부터 동아제약은 ‘풀려라 5천만!, 풀려라, 피로!’라는 메인 카피와 ‘대한민국에서 OOO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컨셉으로 각각의 피로 상황을 흥미 있게 구성해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피로와 고뇌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풀어내겠다는 것이었다.

2015년에는 ‘풀려라 5천만! 풀려라 피로! 메인카피와 함께 ‘OO회복은 피로회복부터’라는 컨셉트로 캠페인 광고를 선보였다. ‘OO회복은 피로회복부터’는 의욕회복, 분위기회복, 관계회복, 열정회복 등 모든 회복의 시작은 피로회복부터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피로가 풀리면 다 잘 풀릴 거라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2016년은 젊은 세대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나를 아끼자’라는 박카스 TV광고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콜센터’, ‘좋더라’, ‘아껴서’편과 올 초 선보인 ‘생일파티’편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응원하며 노력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 캠페인은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한 N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힘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2030 젊은 세대들에게, 힘들지만 그들이 생활 속에서 키워가는 꿈과 열정이 가치 있음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동아제약은 ‘나를 아끼자’라는 캠페인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인 직장인의 야근을 소재화해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잠깐 들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 시대 아빠의 모습을 담아낸 ‘딸의 인사’편을 선보였다.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는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잔잔하면서도 세련되게 트렌드를 만들어 항상 국민 옆에서 힘을 실어주는 존재로 그 의미를 전할 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