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이닥 인수 완료…USA법인 출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이닥 인수 완료…USA법인 출범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10.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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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사를 약 3억달러(한화 약 357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고객은 미국 GE, P&W사 등이며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 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사 인수관련, 지난 9월 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화에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인 ‘Hanwha Aerospace USA’ 가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로써 지난 6월 이닥사 지분 100%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3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인수를 완료했다”며, “특히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 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매우 이례적인 미 정부의 조기 투자 적격 승인을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대응이 신속했고 무엇보다 미국 현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를 반겼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에어로스페이스 40년 역사 상 최초의 해외 인수 성공 사례로서 매우 뜻 깊고 축하할 일”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금번 M&A의 입찰 참여 단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미국정부 승인 시점에 맞추어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정부가 추진해온 핵심 부품기술 확보 차원의 정책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