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끝모를 추락…파티게임즈 하한가+연중최저가 속출
게임주, 끝모를 추락…파티게임즈 하한가+연중최저가 속출
  • 승인 2017.08.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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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8월14일]넷마블 2.75%↑, 반등…웹젠·게임빌, 4거래일째 약세
[비즈트리뷴]대북 리스크에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8월 14일 월요일, 반등했다. 게임주는 또 추락했다. 평균등락률 -1.54%로 지난 8월 9일 시작된 약세를 하루 더 늘렸다. 파티게임즈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바른손이앤에이, 드래곤플라이, 와이제이엠게임즈, 썸에이지, 조이시티, 데브시스터즈 등 중소형주들이 무더기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8월 14일, 31개 종목 중 10개 상승했다. 미투온이 7.33%(570원) 상승,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대장주 넷마블게임즈가 +2.75%, 카카오가 2.73%로 뒤를 이었다.

하락 종목은 21개로 파티게임즈가 가격제한폭(29.89%)까지 하락했다. 8월 11일 급락했던 NHN엔터테인먼트는 전거래일보다 2.06%(130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3.48%), 썸에이지(-3.18%)가 3% 넘게 빠졌다.

시가 총액 빅5 중에서는 넷마블게임즈와  카카오가 2% 넘게 상승했고 엔씨소프트는 0.39%(1500원) 오른 38만8000원으로 마감됐다. 컴투스는 전거래일보다 0.73%(800원) 내린 10만9300원을 나타냈다.
▲ 8월 14일 게임주 동향
 

▶ 넷마블 2.75%↑ 4거래일만에 상승…NH투자·유진투자, 목표가 하향조정
 게임대장주 넷마블게임즈가 전거래일보다 2.75%(3500원) 상승, 지난 8월 8일 +0.74%이후 4거래일만에 올랐다. 종가는 13만1300원으로 검은 금요일(8월 11일) 무너진 13만원 선을 되찾았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이 5만4211주를 순매수, 지난 6월 7일(+14만5064주)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관은 5만7725주를 순매도, 최근 2거래일째 지속한 사자(BUY)서 팔자(SELL)로 돌아섰다. 

이날 증권사에서는 넷마블게임즈 관련 보고서를 쏟아냈다. 2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서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 하락과  '펜타스톰' 등 상반기 출시 기대작 부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향후  전망은 '테라M'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을 비롯한 하반기 이후 신작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인수합(M&A)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엇갈렸다. 대다수 증권사가 종전치를 유지했지만 현대차투자는 종전 20만원에서 16만원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종전 15만7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이전 19만원서 16만원으로 3만원을 낮췄다.

▶ 엠게임 0.72%↓…2Q 영업익 11억8000만원 전년比 13.5%↓
엠게임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77억5천만원, 영업이익 11억8천만원, 당기순이익 7억8천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와 44.3% 감소했다.

주가는 거래일보다 0.72%(30원) 하락, 4거래일째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4115원으로 2017년 들어 가장 낮았다. 외국인이 8810주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1만286주를 순매도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2017년 하반기에는 '열혈강호 온라인' '귀혼'과 같은 인기 IP 활용에 따른 로열티 및 직접 서비스 수익을 꾀하고 자체 개발에도 나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지난 2013년 571%에 달했던 부채 비율을 38%로 낮추고 41%에 불구했던 유동 비율은 156%까지 올리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중국발 호재 불통, 액션스퀘어 0.34%↓…'블레이드2' 中 수출계약 체결
 중국발 호재도 통하지 않았다. 액션스퀘어는 중국 게임사 '레도인터랙티브'와 자사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2'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오전 약세를 지속하다가 수출 계약 소식이 전해진 오후 7.09%까지 올랐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 20원 내린 5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블레이드2'는 지난 2014년 당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고 당해 연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한 '블레이드'의 정통 속편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이 공동으로 퍼블리싱, 올 하반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 파티게임즈 29.89%↓… 기타 투자자 21만3048주 순매도
파티게임즈가 가격제한폭 29.89%(3900원)까지 하락, 지난 8월 10일부터 3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9150원으로 지난 3월 15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1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181만4793주(정규장 마감기준)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 3만2293주, 개인 17만7710주, 기관 3045주 등이 순매수를 보였고 기타 투자자가 21만3048주를 순매도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5월 23일 아이템 관련 기업 비엔엠홀딩스 지분 30.49%를 442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한국 게임산업 흥행 기록을 모조리 바꾼 '리니지M' 수혜주로 꼽혀왔다.

한편 모바일게임 맏형 게임빌은 전거래일보다 0.78%(400원) 내린 5만1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8월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웹젠 역시 -4.24%(700원) 빠진 1만5800원으로 마감, 4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김상두 기자 sabwha@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