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신규 상장 기업 늘었는데, 공모 규모는 되려 줄어
3분기 신규 상장 기업 늘었는데, 공모 규모는 되려 줄어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9.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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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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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지난해 보다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설명회(I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는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 공모 금액이 약 7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46억원)보다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모 총액은 줄었지만 신규 상장 기업은 소폭 증가했다.

3분기 신규 상장 기업은 총 22곳(유가증권시장 0곳·코스닥시장 22곳, 스팩 제외)으로 지난해(20곳)보다 2곳 늘었다.

IR큐더스는 "이른바 '대어급' 공모주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 신규 상장이 주춤하면서 중소형 기업 위주의 기업공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펌텍코리아(0.51대 1), 아이스크림에듀(5.70대 1), 세경하이테크(1.20대 1), 덕산테코피아(1.96대 1), 코윈테크(0.48대 1), 나노브릭(2.58대 1), 네오크레마(1.59대 1) 등은 청약 경쟁률도 매우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규 상장 기업 중 27일 기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수혜주로 지목된 마니커에프앤지로 나타났다.

마니커에프앤지의 27일 종가는 1만5950원으로 공모가(4000원)보다 298.75% 뛰었다.

IR큐더스는 "대내외 악재 속에 IPO시장이 침체된 흐름을 보였지만 상장 예비심사 청구기업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라며 "올해도 연말에 IPO가 집중되면서 4분기 시장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