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포켓족' 잡아라...불황 잊고 쑥쑥 크는 키즈 시장
'에잇 포켓족' 잡아라...불황 잊고 쑥쑥 크는 키즈 시장
  • 전지현
  • 승인 2019.09.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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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명에게 소비 집중되며 프리미엄 제품 각광

키즈 시장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는 추세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는 물론 양가 조부모와 삼촌, 이모(고모)까지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에잇 포켓(8 Pocket)’이란 신조어까지 탄생시킬 만큼 성장세를 보이자, 식품업계도 발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27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02년 8조 원에서 지난해에는 40조 원까지 성장했다. 출산율이 둔화되면서 아이 한 명에게 소비가 집중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천호엔케어 '아이키쑤욱'. 사진=천호엔케어.
천호엔케어 '아이키쑤욱'. 사진=천호엔케어.

천호엔케어의 ‘아이키쑤욱’은 성장기 자녀의 건강한 키성장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의 고민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어린이 키성장과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아이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인 만큼 간식처럼 씹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달콤한 블루베리맛 워터젤리 제형으로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음료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한 ‘아이키쑤욱 리퀴드’와 기존 워터젤리 제형의 제품을 1팩당 50g으로 줄인 소용량 제품도 출시했다. 1팩에 100g으로 출시된 기존 제품에 이어 하루 2번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아이들의 기호와 연령대에 맞춰 섭취하도록 했다.

주원료로는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과 면역력 증진, 피로 및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6년근 홍삼 농축액이 들었다. 부원료로는 유산균발효추출분말(GABA), 흑효모배양액분말, 비타민 B군, 비타민 D, 블루베리 농축액, 레드비트 농축액을 더해 홍삼의 쓴 맛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섭취하도록 했다.

LG생활건강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의 ‘태자삼’은 면역력을 증진하고 튼튼한 어린이로 가꿔주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홍삼, 아연 보충용 건강기능식품이다. LG생활건강에서 개발한 발효공법을 통해 홍삼의 유효성분을 극대화하고 체내 흡수가 용이한 특이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한 3종 발효홍삼농축액 R, G, D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성장기 어린이의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이 함유됐으며 새콤달콤한 사과맛으로 쓴맛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게 했다.

일동후디스는 국내 최초로 3~9세를 위한 프리미엄 어린이 식품 브랜드 키요를 론칭했다. 키요는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영양 설계부터 재료 선별, 품질관리까지 엄격한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엄마안심 5대원칙’을 수립해 고단백, 저탄수화물을 기본으로 국산 자연원료를 그대로 사용했다. 두부와플, 감자볼, 젤리 등의 간식류와 리조또소스, 맥앤치즈 등의 식사류, 키요 출동 슈퍼윙스 음료 5종 등의 라인업을 출시했다.

대상 ‘종가집 어린이 한입 김치’는 어린이의 건강과 입맛을 고려해 만든 어린이 전용 김치다. 일반 김치 대비 나트륨 함량을 30% 낮췄고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일반 고추에 비해 25% 수준인 순한 고춧가루와 국산 천연 파프리카 분말을 사용해 맵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양념 맛을 순화시키기 위해 유효성분의 손실을 막고 향과 맛을 최소화하는 특허 받은 LTD 공법으로 마늘, 생강, 양파 등의 맛을 순하게 만들어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을 구현했다. 어린이의 장 건강을 위해 올리고당과 매실액기스도 첨가했다. 엄마의 수고로움과 아이들의 취식량을 고려해 300g 소용량 지퍼 타입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배추·깍두기·백김치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천호엔케어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지만 자녀들을 위한 제품들의 경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어린이의 키성장과 건강 관리에 고민이 많을 부모들을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아이키쑤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