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고객정보 유출·은폐한 적 없다"
홈플러스 "고객정보 유출·은폐한 적 없다"
  • 전지현
  • 승인 2019.09.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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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고객정보 유출 사실 아냐…타 사이트 ID·PW로 무단 로그인

홈플러스가 온라인몰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자사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며 이를 은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온라인몰 고객 개인정보가 1년에 걸쳐 유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타인의 계정정보(아이디·비밀번호)로 접속했다고 전했다. 해킹 목적은 OK캐쉬백 포인트 탈취로, 접속한 계정 소유자는 4만9000여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고객정보 유출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홈플러스는 "범죄자가 다른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수집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지고 4만9007명의 아이디로 로그인한 뒤 400여만원 어치 OK캐쉬백 포인트를 빼돌린 사건"이라며 "사건 인지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고객에게도 새로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도록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며 "부정 적립에 사용된 OK캐쉬백 카드 등록을 삭제한 뒤, 적립·사용을 막고 있다"라며 "관제 운영 기준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