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원화대출금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0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17년 이후 연평균 9.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체율 또한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최저 수준인 0.32%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측은 "생산적 금융을 통한 지속적 자금중개 확대로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창업기업, 자영업자의 단계별 성장을 적극 지원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13개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영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16년 9월부터는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400여건이 넘는 무료 창업컨설팅도 제공해왔다.

특히, 담보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기업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기술보유 기업의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KB기술자문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일본 수출규제로 국산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소재·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8%포인트의 금리우대가 가능한 'KB소재·부품기업 우대대출'을 출시했다.

또 은행권 최초로 플랫폼 기반 공급망금융 상품인 'KB셀러론'을 출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창업벤처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에는 KB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해 향후 5년간 62조6000억원의 여신 지원과 3조6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컨설팅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KB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금융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해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