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타살? 자살? "자연사 했을 가능성↑" 표창원 "짧은 시간 부패 가능하다"
유병언 타살? 자살? "자연사 했을 가능성↑" 표창원 "짧은 시간 부패 가능하다"
  • 최원형
  • 승인 2017.08.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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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 ㅣ MBC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때 당시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었던 표창원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시신의 발견 상태 위치 등을 봐서 자살도 타살도 아니다”라며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짧은 시간에 심하게 부패한 것에 대해서 “시신의 평소 건강 상태나 지병, 장기의 훼손, 외부적인 습도나 온도, 상처 여부에 따라 다르다. 상처가 있을 경우에 동물이나 곤충들이 더 많이 몰려들게 되고 부패를 가속화 시켜 세균 번식도 많아지기 때문에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표창원 의원은 “정면 대응해서 하나하나 소명해나가는 작업, 그래서 결국 우리사회에 불필요한 음모론이나 의혹이 남지 않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신고자가 보상금 5억원 중 일부를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졌다.

유병언 발견 관련 법원은 A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자'로 신고해 유 전 회장임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