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터치] 동화약품, '손지훈'효과로 '재도약' 꿈꾸나
[CEO터치] 동화약품, '손지훈'효과로 '재도약' 꿈꾸나
  • 승인 2017.08.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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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훈 사장 ㅣ 동화약품
 
[비즈트리뷴]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제약회사 사장 '아들'출신으로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이한 또 다른 유서깊은 제약회사 경영자로‘성공신화’를 쌓아가고 있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현 동화약품의 경영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손지훈 동화약품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는 지난 2005년 작고한 故 손정삼 전 동아제약 부회장의 아들이다.
 
손 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를 마쳤다.
 
손 사장은 대학 졸업후 줄곧 해외영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내 제약업계에서 알아주는 ‘해외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그의 이력은 BMS 미국 본사에서 세일즈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이후 동아제약 해외사업부 전무. 주류수입업체인 디아지오 코리아 커머셜디렉터를 거쳐  글로벌 제약사인 박스터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데에서 알 수 있다.
 
특히, 그는 박스터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하는 기간동안 지속적인 ‘매출신장’이라는 성과를 내 주목받기도 했다.
 
손지훈 사장은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를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2월 동화약품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동화약품 측은 손 사장에 대해 “손 사장은 제약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영업마케팅, 해외시장개척 및 신규사업, 그리고 사업부를 총괄한 경험을 통해 뛰어난 경영 역량을 보여왔다”며 “국내 최장수 기업인 동화약품에서 찾던 변화혁신, 목표 달성의 추구와 지속적 성장(Sustainable Growth) 및 조직안정화를 이끌 적합한 인물이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손 사장은 동화약품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직후인 2016년 4월 ‘BIO KOREA 2016의 Pharm Fair’를 통해 몽골 식품, 의약품 유통회사인 “몬소바얀(Mon So Bayan Co., Ltd)”과 ‘미인활명수’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2016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에서 까스활액 75mL, 미인활명수액 75mL, 총 2품목에 대한 캄보디아 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해 ‘탁월한 글로벌 영업마케팅’능력을 보여줬다.
 
올해 동화약품은 지난 7월 26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 호텔(Sokha Hotel)에서 캄보디아 식음료, 생활용품 유통전문 회사인 “재규어 캐피탈 로열 인베스트먼트(Jaguar Capital Royal Investment Co., Ltd, 이하 JCRI)”와 에너지 드링크 ‘지파크(GPARK)’에 대한 캄보디아 전 지역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7일 20일 공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14일 지난 2분기 매출액은 669억 5500만원으로 7.1%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영업이익이 42억 9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1억 8800만원을 나타내며 각각  225.9%의 급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동화약품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가 ‘손지훈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손 사장이 동화약품을 맡은 이후 추구하는 경영지침은 ‘윤리경영’과 ‘노사상생’의 추구이다.
 
2017년에 들어서 손 사장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동화약품의 법인카드 증빙 관련 규정을 개정해 실시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중순 동화약품은 회사의 발전과 직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화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노사화합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동선언에서 동화약품 노사는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근로자와 회사가 상생하는 평화로운 사업장이 되도록 노력하며  정도경영과 인간행복 경영을 실천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함으로써 동화약품 전 임직원이 행복한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동화약품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전적으로 회사에 일임했으며, 회사는 이에 화답하는 조치를 실천한다는 입장이다.
‘활명수’‘후시딘’등으로 유명한 동화약품은 지난 수년 전 리베이트 사건과 설적악화 등 악재로 인해 잦은 대표이사 교체라는 아품을 겪기도 했다.
 
향후 동화약품은 국내사와 다국적사의 대표이사 경험을 가진 손 사장의  영입으로 동화약품은 OTC(일반의약품)와 ETC(전문의약품)의 균형 있는 성장과 글로벌 사업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동화약품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안양공장을 아이에스동서주식회사에 8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동화약품측은 이에 대한 효과로 ‘비유동자산 감소,유동자산 증가,유형자산 처분 이익 발생,현금 증가’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