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 추정' 죽기 전 펜션 주인에게 김치 얻어? "너무 놀라진 말아라"
'동반자살 추정' 죽기 전 펜션 주인에게 김치 얻어? "너무 놀라진 말아라"
  • 최원형
  • 승인 2017.08.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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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반자살추정 ㅣ JTBC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지난 13일 대구의 20대 남녀가 뒤섞여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행각을 벌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 20대 남녀 총 네 명의 인원이 '동반자살 추정'으로 원인이 알려진 죽음을 스스로 택해 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망 이유나 환경으로 봤을 때 동반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단체 죽음은 지난달에도 여러 번 발생했다.

청주에서는 지난달 말 한 원룸에서 연탄불과 함께 발견된 여성들의 죽음이 동반자살로 추정됐다.

이어 지난달 12일 안성에서 역시 연탄불을 피운 채 동반자살을 택한 남녀들을 발견했으며 이들이 남긴 메모가 충격을 가져왔다.

"펜션 주인에게 김치도 얻었는데 이런 일을 벌이게 돼 미안하다. 우리를 발견해도 너무 놀라진 말아라"라는 메모를 남겼다.

한편, 대구에서 과거에도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6년 10월 3일 전남 광양 경찰서는 오전 8시15분 경 진상면 한 펜션에서 20~30대 남녀 5명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자살사이트를 통해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 안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4장과 수면제 10여정, 화덕에 타고 있던 연탄 3장이 놓여 있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