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호재에 함박웃음 '흑자전환 쾌거'…카지노·복합리조트 경쟁력↑
파라다이스, 호재에 함박웃음 '흑자전환 쾌거'…카지노·복합리조트 경쟁력↑
  • 이연춘
  • 승인 2019.09.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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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가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에 함박웃음이다.

1972년 파라다이스투자개발로 설립되어 국내 최초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해 오고 있다. 매출규모 기준으로 국내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파라다이스는 7~8월 엄청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계절적 비수기인 9월을 넘어서면 10월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2분기 파라다이스는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6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38억8100만원으로 29.2%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4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카지노 매출액은 월 3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호텔의 경우 꾸준한 호평에 기반해 7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이 예상된다"고 했다.파라다이스는 손익분기점(BEP)을 막 넘어서고 있는 복합리조트로, 올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은 내년 실적 상향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은 매출기준 국내 1위의 시장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개장 완료를 통해 사업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2012년 일본 세가사미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통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례로 시설경쟁력 이외에 인천국제공항과 근거리에 위치하여 입지경쟁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과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에서의 지배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지속해 왔다. 자체적인 현금흐름 창출능력을 토대로 무차입경영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다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는 파라다이스시티 조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도 외부자금 조달을 실행함에 따라 차입금 규모가 급증한 상황이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 관련 사업의 경우 정치경제적 환경 변화, 질병·테러 등과 같은 불가항력적 요소에 의해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특성을 보인다"며 "신규 리조트 개장 초기 실적 미진으로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되었으며 향후 건물 신증축 관련 투자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파다다이스는 "지난해 9월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 개장을 통해 1단계 사업을 완성한 파라다이스그룹은 시설적 측면의 하드웨어를 넘어 다채로운 문화∙예술∙스포츠 콘텐츠로 소프트웨어를 차별화하고 ‘K-컬처 허브’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현대미술의 거장 제프 쿤스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대중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고 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