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국 '열린멤버십' 제휴처 125곳 확보…지역상권 살리기 나서
SKT, 전국 '열린멤버십' 제휴처 125곳 확보…지역상권 살리기 나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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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X 핵심상권 클러스터' 중심으로 5G기반 서비스·혜택과 고객, 소상공인을 연결해 침체된 소비심리를 ‘착한 소비’로 끌어올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성수동·익선동에서 시작한 ‘열린멤버십’을 전국 10개 지역인 '5GX핵심상권 클러스터'에 확대 운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SKT 제공
사진=SKT 제공
기존 T멤버십 서비스가 대형 프렌차이즈, 멀티플렉스 등 위주라면 열린멤버십은 지역에서 10평 남짓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대상이다. SK텔레콤과 ‘열린 멤버십’ 제휴를 맺은 중소상인은 총 125곳으로, 동네 미용실, 소극장, 식당, 사진관 등 제휴처도 각양각색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열린멤버십’ 론칭 이래 2주 동안 쿠폰 다운로드 수가 3만여건, 에꼴드 쉐프, 리치몬드 등 동네 빵집을 대상으로 시작한 ‘열린베이커리’ 혜택 이용은 약 1만5000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대표적 사례로는 맛집이 밀집한 곳으로 유명한 부산 서면이 ‘5GX 게임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면에 위치한 SK텔레콤 직영 대리점 6곳과 주변 상권에 있는 VR게임장, 보드게임카페, 야구연습장 등이 제휴를 맺어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장 이용금액 최대 40% 할인, 게임 무료 추가권, 팝콘&음료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해리포터’나 ‘브롤스타즈’를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변 상권 내 게임장의 ‘열린멤버십’ 혜택을 안내하는 등 주변상권으로 연결해, 방문 고객 증대 효과와 함께 고객은 저렴한 금액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착한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게 SK텔레콤측 설명이다.
 
인포=SKT 제공
인포=SKT 제공
현재 SK텔레콤은 착한 소비를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제휴를 맺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장님 안심경영팩 무료 제공 ▲소셜 인플루언서 홍보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장님 안심경영팩은 SK엠엔서비스가 지난해 9월에 선보인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로, ▲카드매출 관리 ▲매장위치 홍보 매장 ▲알바구인 ▲직원 출퇴근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소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도 시행한다. SK텔레콤과 SCM전문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유튜브 콘텐츠 제작사인 사회적기업 ‘파이브세컨즈’가 공동으로 올해 소셜 인플루언서 20개팀을 선정하고, 이들의 역량을 활용해 SNS 등에 맛집으로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쳐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국의 5GX 핵심상권 클러스터 중심으로 고객 혜택은 늘리면서 ‘착한소비’까지 이끌어 골목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