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 "올해 대외사업비 19%↑…더 늘려갈 것"
홍원표 삼성SDS 대표 "올해 대외사업비 19%↑…더 늘려갈 것"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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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올해 대외사업 비중을 최소 19%이상으로 올릴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지난 20일 강원도 춘천 소재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대외사업 성과가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2017년 9조원의 매출올렸을 당시 대외사업 비가 11%정도였고, 지난해에는 10조원대 매출에 대외사업 비가 14%였다"면서 "올해에는 매출을 더 올릴텐데, 아마 대외사업 비는 최소한 19%이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삼성SDS 제공
홍원표 삼성SDS 대표|삼성SDS 제공
이어 "매출이 올라감과 동시에 대외사업 비중도 더 늘려갈 것"이라며 "솔루션사업, 클라우드, AI, IoT가 결합된 데이터 분석사업, 물류사업 등에서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SDS는 올해 들어 대외사업 규모를 키우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홍 대표가 올초 시무식에서 "대외사업 및 해외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데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자사 핵심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대외 행사 '리얼'을 여는 등 외부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도 했다.

삼성SDS는 올해 2분기 기준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분석(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서비스 사업과 물류BPO 사업의 대외사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44%, 3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대외사업 비를 늘리기 위해 해외 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인 서버리스 컴퓨팅 전문업체 이스라엘 이과지오에 투자한 데 이어 5월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존 시스템을 연계해주는 솔루션 전문 기업인 미국 지터빗에 투자했다. 또한, 6월에는 미국 보안 솔루션 기업 센티넬원, 7월 베트남 IT 서비스기업 CMC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고객사의 IT 인프라는 물론 업무시스템까지 클라우드로 쉽게 전환·운영할 수 있는 삼성SDS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홍 대표는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게 1단계, 클라우드 환경에서 플랫폼 또는 서비스까지 적용 활용하는게 2단계라고 본다면, 많은 기업들이 이미 1단계를 지나 2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춘천 데이터센터는 최근에 개관해 클라우드 사업하는데 있어 이곳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춘천)=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