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주가하락 지나치다
NHN엔터테인먼트, 주가하락 지나치다
  • 승인 2017.08.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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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 백만원 ㅣ 하나금융투자
 
[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황승택연구원은 13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3분기도 비수기 영향으로 웹보드게임 매출이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나 2분기 대비 감소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모바일게임은 신규게임 출시와 더불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페이코 비즈니스와 관련, "아직 BEP 수준까지는 도달하고 있지 못하지만 ‘페이코(Payco)’ 서비스의 지표 및 영업상황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 결제가입자 670만에 거래액(GMV) 4,900억원 가맹점 3,000개 이상으로 꾸준히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11번가 결제서비스 진출 및 현대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분기 거래액 7,000억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실적은 예상을 하회했으나 과도한 주가하락

NHN엔터테인먼트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매출은 2,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6.8% 증가했고,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은 일본 “컴파스”의 흥행으로 전분기대비 4% 증가했으나, PC게임은 전분기대비 12% 감소했다. PC게임의 매출감소는 국내외 온라인게임의 매출부진과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은 웹보드게임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비용부분에서 페이코 관련 마케팅비용이 감소했으나, “컴파스”관련 마케팅비용이 지출되며 추정치와의 오차(30억원 내외) 만큼 영업이익이 하회했다. 전일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14.5% 하락했으나 1) 시장기대치와 실제매출의 오차가 크지 않고, 2) 이익은 구조적인 이유보다 마케팅비용의 오차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과도한 수준이라 판단된다.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도 비수기 영향으로 웹보드게임 매출이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나 2분기 대비 감소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모바일게임은 신규게임 출시와 더불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기타부문의 매출도 통상적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성장이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웹보드게임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고, 기술 및 커머스부문 자회사들의 성과가 몰리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페이코부담의 배제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페이코 비즈니스 환경 지속개선

아직 BEP 수준까지는 도달하고 있지 못하지만 ‘페이코(Payco)’ 서비스의 지표 및 영업상황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분기 결제가입자 670만에 거래액(GMV) 4,900억원 가맹점 3,000개 이상으로 꾸준히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11번가 결제서비스 진출 및 현대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분기 거래액 7,000억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쇼핑, 배달, 기프트샵 등의 부가서비스 외에도 금융상품 중개에 나서고 있다. 중요한 것은 결제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반기 DMP(Data Management Platform)기반 마케팅미디어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과 투자유치를 통한 공격적인 비즈니스 확대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컨퍼런스콜 Q&A

1. 하반기 전체 및 페이코 마케팅비 전망

A: 페이코광고비 TV광고 부재로 QoQ 감소. 3,4분기 소폭 증가 예상. 대부분 이용자 포인트를 포함한 페이코 이용에 대한 로열티 제고 측면에서 필요한 광고비 지출 계획. TV광고 계획된 것은 없음. 게임 부문의 경우에도 2분기 컴파스 게임 5억엔의 TV광고 집행. 3,4분기 대규모 광고 계획은 없음. 그 외 비슷한 수준 유지 예상.

2. 하반기 웹보드게임 매출 전망
A: 2분기 계절적 비수기라고 하면, 3,4분기도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 큰 변화 없을것.

3. 올해 페이코 총 거래액, 사용자수, 가맹자수 등의 사업 목표 및 손익 가이던스
A: 현재 결제가입자 170만명 넘어서고 있음. 2분기 거래규모 4900억원. 연내 분기 거래규모 7000억원 달성 목표. 거래액은 가맹점 수에 의존되는 경향이 강함.
하반기 오프라인 가맹점 3000개 넘어설 것. 온라인 대형 가맹점 계약, 오픈 대기중에 있음. 쇼핑, 배달, 기프트샵 등의 부가서비스, 일부 금융 상품 중개 서비스 하반기 출시 예정. 양적인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 현재는 결제 기반의 서비스 위주이나 하반기부터 페이코DMP 기반으로 마케팅미디어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함

4. 하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 영화 킹스맨2 IP 확보, 게임 출시 예상 시점
A: 킹스맨2 영화 출시 일정에 따라 연내 출시 목표 조율 중. 그 외 기타 IP 기반의 케주얼게임은 컨텐츠 출시 일정에 맞춰 늦어도 하반기 이내 출시 계획. 툰팝, 모노가타리 IP기반의 게임은 내년 1분기 이내 출시 목표.

5. 페이코법인 투자자 유치 가시화 시점, 현재 진행 상황
A: 지속적으로 협의 중. 사업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투자자 물색.

6. 연결과 별도 영업이익 차이(77억원) 배경, 주요 종속법인 손익 상황
A: 연결법인 70개 이상. 2분기는 전분기대비 커머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QoQ 감소. 에이컴메이트, 위투 매출 감소가 컸음. 에이컴메이트의 경우, 2분기 매출이 130억원 시현, 이익은 에이컴메이트, 위투 포함한 이커머스 부문이 약 20억원 적자 기록. 영향이 컸던 부분은 일본 지역 데이터호텔이라는 테코러스 (게임 호스팅)16억원 적자 발생.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