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국내폰 점유율 68%…LG는 애플 제치고 2위 올라서
삼성, 2분기 국내폰 점유율 68%…LG는 애플 제치고 2위 올라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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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에 랭크됐다. 2위였던 애플을 LG전자가 제치고 올라서면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5G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S10 5G'|삼성전자 제공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8%를 기록, 지난해 대비 3% 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16%에서 17%로 1%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5G 스마트폰 대전에 참전하지 못한 애플은 지난해 동기 16%에서 올해 2분기 14%로 2%포인트 줄었다. 1∼2분기 신제품을 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1분기까지 애플에 국내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줬던 LG전자가 국내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에는 5G 스마트폰이 한 몫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올해 2분기 국내 판매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판매량의 27%를 차지해 가장 잘 팔린 모델로 꼽혔다.

다음으로 잘 팔린 모델은 역시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7%)였다. 뒤를 이어 갤럭시S10e, 갤럭시S10, 애플 아이폰XS, 갤럭시A30 등이 5% 미만 점유율을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초기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강력한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초반 네트워크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