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첫 수사 대상 하나금융투자 압수수색
금감원 특사경, 첫 수사 대상 하나금융투자 압수수색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9.1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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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18일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 했다. 지난 7월 출범 이후 첫 사건 수사다.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특사경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 내 리서치센터에 인력 15명 가량을 보내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한 자료와 직원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특사경 측은 "압수수색은 사실" 이라며 "현재로써는 구체적 혐의나 수사 범위,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기업분석보고서 배포 이전에 주식을 사고파는 '선행매매' 등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영장은 애널리스트 1명에 대해 발부됐으나 특사경은 임의제출 등을 통해 리서치센터 직원 10여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무실 PC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압수수색은 증권사 특성상 보안절차가 복잡해 19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 특사경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 직원들로 구성해 출범했다.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패스트트랙(Fast-Track) 사건으로 선정해 검찰청에 이첩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중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한 사건을 처리한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