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대기업 '정규직 제로공장' 독버섯 확산"
우원식, "대기업 '정규직 제로공장' 독버섯 확산"
  • 승인 2017.08.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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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대기업 '비정규직 의존'비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비즈트리뷴]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조업 대기업들의 고질적인 비정규직 의존 관행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6차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는‘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천명하고 있다."며 "
제조업 중심의 재벌 대기업들은 '정규직 제로 공장’을 만들어 독버섯처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 '정규직 제로 공장’은 정규직 보다 낮은 임금, 언제든지 계약해지 압박으로 인한 고용 불안, 불법파견, 위장도급으로부터의 자유 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또 우 대표는 이례적으로 정규직 제로 공장을 운영하는 두곳의  H대기업을 직접 거론하며 언급했다.

우 대표에 따르면 "그룹의 자회사 인천공장은 관리직 일부를 제외한 생산직 전원이 2개의 하청회사 노동자 직원으로 채워져 있다"며  "해당 회사의 정규직 노동자들보다 낮은 임금,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만성적인 처우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규직 제로공장의 시작으로 또다른 H그룹의 계열사를 거론하며 "가장 심한 사례"라며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라는 점이 더 큰 문제" 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시대에 거는 국민적 기대와 상반되는 편법적 방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심도 있게 고민해서 제도적 보완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