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우디 왕세자와 회동…경협 방안 등 논의
이재용 부회장, 사우디 왕세자와 회동…경협 방안 등 논의
  • 이연춘
  • 승인 2019.09.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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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회동은 지난 6월 말 방한했을 때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에서 이 부회장 만난 이후 3개월만이다. 

재계와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동에는 사우디의 정부 관계자들도 배석했으며, 사우디와 삼성그룹 간 다양한 협력 기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미래성장사업으로 ICT에 주목하고 있어 ICT분야의 리딩기업인 삼성전자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현장에서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 판결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특히 비(非)전자 계열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데 대해 최악의 불확실성 상황 속에 '삼성 총수'로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