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2분기 중동부 유럽시장서 1위…화웨이 부진 '반사이익'
삼성 스마트폰, 2분기 중동부 유럽시장서 1위…화웨이 부진 '반사이익'
  • 이연춘
  • 승인 2019.09.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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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전체 중동부 유럽시장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삼성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1%, 전분기대비 8%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의 성장에는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삼성의 절반수준인 20%에 그쳤다. 삼성이 새로 단장한 A시리즈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화웨이 제품 수요를 대체했다.
 
피터 리차드슨(Peter Richardson)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이 최근 출시한 A시리즈가 화웨이와 아너의 브랜드를 대체하면서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며 "A시리즈는 전체 삼성의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증가에 일등공신이 됐다"고 했다.

이어 "트리플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뛰어난 제조 품질, AMOLED 디스플레이 등의 장점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며 "삼성은 2분기 동안 화웨이 뿐 아니라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도 빼앗아왔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