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새 CEO에 정호영 사장 선임…"한상범 부회장, 실적 악화 책임지고 용퇴"
LGD, 새 CEO에 정호영 사장 선임…"한상범 부회장, 실적 악화 책임지고 용퇴"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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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16일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수장으로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정 사장은 당장 오는 17일부터 집행임원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LGD 제공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LGD 제공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사회는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라는 LG의 인사원칙을 반영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조직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한 부회장의 뜻을 존중해 사퇴의사를 수용했다.

이번, 이사회 결의에 따라 지난 8년간 LG디스플레이를 이끌었던 한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

정 사장은 LG전자 영국 법인장을 거쳐 주요 계열사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 및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을 넘나드는 통찰력을 발휘해 LG디스플레이가 직면한 어려운 국면을 타개할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CFO로 재직하며 사업전략과 살림살이를 책임진 바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정 사장은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