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2023년까지 3000억원 투자"
SK텔레콤과 국내 지상파3사(SBS, KBS, MBC)의 통합 OTT(온라인 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가 오는 18일 공식 출범한다.
웨이브를 운영하게 된 콘텐츠웨이브(대표 이태현)는 16일 서울 중구 정동 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3사 '푹(POOQ)'의 통합 OTT 플랫폼인 '웨이브'의 향후 전략과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콘텐츠웨이브에 따르면, 웨이브는 최근 OTT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 오는 2023년말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기존 POOQ은 올해 초까지 유료가입자가 72만명에 그쳤으나,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의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수가 성장하는 추세다.
웨이브는 이 성장세를 이어 오는 2023년까지 500만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 유료 OTT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오는 18일부터 유료가입자 유치를 위해 3개월간 베이직(월 7900원) 상품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웨이브는 기존 POOQ의 동시접속, 화질, 제휴서비스에 따른 복합한 요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이용자 혜택을 대폭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유료 가입자들은 베이직 상품과 더불어 스탠다드(FHD, 1만900원), 프리미엄(UHD, 1만3900원) 등 3종 상품으로 선택지가 넓어졌다.
또한 스마트TV 등 대형 스크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요금제는 계정 하나로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동시접속 회선도 제공한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비용추가 없이 1000여편 영화와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인기 해외시리즈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매니페스트, 사이런, 더피스트 등 웨이브의 단독 작품과 함께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VR 콘텐츠, e스포츠 채널도 이용 가능하다.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3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며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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