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루키’ 임성재 신인상으로 마케팅 효과 ‘대박’
CJ대한통운, ‘슈퍼루키’ 임성재 신인상으로 마케팅 효과 ‘대박’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9.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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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임성재(21)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아시아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후원사인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도 ‘대박’이 터졌다. 지난해 미국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물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CJ대한통운의 브랜드 이미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회사가 후원하는 프로골퍼 임성재 선수가 PGA 투어 사상 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성재 선수는 2018-2019 시즌 한국 선수 중에는 물론이고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으며, 2019-2020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로골퍼 임성재 선수.ㅣ사진=CJ대한통운
프로골퍼 임성재 선수.ㅣ사진=CJ대한통운

‘슈퍼루키’ 임성재 선수의 신인상 수상으로 후원사인 CJ대한통운도 ‘슈퍼대박’을 터뜨렸다. 전세계 226개국에 걸쳐 2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10억 가구 이상의 가정에 방송되는 PGA 투어 경기에서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가 노출되면서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임성재 선수의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연일 그의 스윙 장면이 중계화면을 가득 메웠고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특히 PGA 투어 ‘아시아 최초 신인상’이라는 타이틀에 힘입어 수상 소식이 온라인, SNS 채널을 통해 세계 곳곳에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와 함께 그의 모자 측면과 왼쪽 가슴, 오른쪽 소매에 새겨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가 노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단순 홍보뿐 아니라 브랜드 노출 및 이미지 제고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효과 등을 종합하면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올 정도. 지난 4월 타이거 우즈가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골프의류 등을 후원한 나이키가 약 2254만 달러(255억원) 수준의 상표노출 효과를 올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등 남자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가의 경우 직접적인 마케팅 성과가 나타난다. 지난 5월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강성훈 선수가 PGA투어에서 우승했을 당시 회사의 미국 현지 뉴패밀리사인 DSC는 고객사를 초청해 응원전, 팬미팅 등의 마케팅 행사를 펼쳐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레벨에 걸맞는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PGA 등 세계 골프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골퍼들을 후원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단번에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성재 선수는 “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 준 CJ와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골프팬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