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민노총 주도 본사 불법점거로 업무방해 심각"
한국도로공사, "민노총 주도 본사 불법점거로 업무방해 심각"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9.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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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원 정규직화 관련 입장 변화 없다"
지난 10일 오전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조원 수백명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김천 본사를 8일째 점거하고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로 인한 업무방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날 "민노총이 중심이 된 수납원 노조가 9일 오후부터 본사 건물로 무단 진입해 8일째 2층 로비 등을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진입 과정에서 현관 회전문 등 시설물을 파손해 약 5천만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여러 직원이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 건물에 추가 진입하려는 노조원들을 막기 위해 경찰 외 직원들까지 동원되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다가오는 국정감사 준비 등 산적한 현안 업무와 고속도로 유지관리 및 교통관리 본연의 업무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도로공사는 "앞으로도 교통안전 및 등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면서 "노조의 명백한 불법행위와 업무방해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9일 "수납원들의 근로자 지위를 확인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소송 대상자인 745명 중 자회사 동의, 정년도과, 파기환송 인원을 제외한 최대 499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