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오늘 CEO 회동…배터리 갈등 '극적 타결' 가능성은
LG화학-SK이노, 오늘 CEO 회동…배터리 갈등 '극적 타결' 가능성은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9.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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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CEO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만남에서 두 CEO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및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화해의 실마리를 찾게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날 비공개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일정을 조율해 회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이 오는 19일께 미국에서 열리는 ‘SK나이트’ 참석을 위해 출국해야 하는 만큼 회동을 미루지 않고 추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양사의 소송 취하 등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회동은 SK이노베이션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하며 “대화의 문을 열려있다”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LG화학은 “손해배상 방안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LG화학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손해배상을 논의하자고 전제했다는 점에서 양사 이해의 간극은 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으로 당장 화해에 이를 가능성 보다는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CEO 회동이 이뤄지더라도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