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아시아나 인수하면 업계 1위 도약”
애경그룹 “아시아나 인수하면 업계 1위 도약”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9.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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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경그룹은 11일 입장자료를 통해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예비후보 가운데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라며 “이번 인수전에서 애경그룹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 항공 1위 그룹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설립한 시장의 개척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애경그룹은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수많은 견제를 뚫고 2006년 취항한 제주항공을 13년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시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이미 검증 받았다”며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 등을 포함해 16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며 국제선 45%, 국내선 4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항공그룹이 된다. 

현재 국내 항공여객점유율은 한진그룹(대한항공, 진에어)이 1위, 금호아시아나그룹(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2위, 애경그룹(제주항공)이 3위다.

애경그룹은 “항공사간 인수와 합병이 항공산업의 안정을 이끈 사례를 연구해 침체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부흥과 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그 동안 축적한 경영 노하우와 제주항공의 경쟁력을 자산으로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성공적인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참여 기업 5곳 중 4곳을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하고 각사에 통보한 바 있다. 여기에는 애경그룹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 펀드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펀드 컨소시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