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들썩들썩…갤럭시폴드, '초고가'에도 없어서 못판다
시장은 들썩들썩…갤럭시폴드, '초고가'에도 없어서 못판다
  • 이연춘
  • 승인 2019.09.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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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플래그십 모델 대비 100만원 이상 비싼 가격과 품질 논란에도 구매자들이 실물 확인 전 유선통화만으로 초도 자급제 물량(3000대 수준)을 며칠 만에 소화한 것으로 보여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등장에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갤럭시폴드의 출고가가 239만8000원 '초고가'에도 출시와 동시에 완판 되면서 곳곳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앞서 갤럭시폴드는 지난 6일 출시와 동시에 초기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시장에 풀린 초기 물량은 약 3000~4000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별로 각 300~400대, 자급제 물량 2000~3000대 수준이다. SK텔레콤과 KT가 출시 하루 전 진행한 예약판매는 각각 15분, 10분만에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새로 갤럭시폴드 예약에 들어간다. 제품 배송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추가 예약을 진행하더라도 확보 가능한 물량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의 올해 생산 물량은 100만대, 이 중 국내 배정 물량은 2만~3만대로 전해졌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은 물량과 비싼 가격, 품질 논란에도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삼성전자 및 관련 부품사 전반에 긍정적"이라며 "적은 초도 물량, 예상보다 높은 수요로 물량 부족이 심화돼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의 소비심을 움직인 결럭시 폴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서도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도 갤럭시폴드의 개선점을 분석하며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IT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보호 필름 장치를 베젤 아래로 확장해 여러번 시도했지만 벗길 수 없었다"며 "삼성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확신한다"고 평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아래에 금속 층을 추가해 더욱 견고하게 느껴진다"며 "전체적으로 더 세련된 장치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테크레이더(techradar)는 "책처럼 화면을 여는 방법은 (바깥으로 접히는) 화웨이 '메이트X'보다 그립감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 이어 오는 18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영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다. 미국 시장에는 오는 27일경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