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추석 맞이 내비 전쟁 돌입…'T맵 vs 원내비'
이통사, 추석 맞이 내비 전쟁 돌입…'T맵 vs 원내비'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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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가 올 추석을 맞아 내비게이션 서비스 경쟁을 펼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새로운 기능 및 별도의 고객 혜택 제공은 없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추석 당일은 내비게이션 앱 T맵 트래픽이 평일 최다 이용 시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T맵’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전용 서버를 확보했다. 사전 테스트와 교통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에 만전을 기해 T맵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의 고속도로 출구 유도선을 각기 다른 컬러로 적용해, 운전자들이 출구를 헷갈리지 않게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추석을 맞아 최근 선보인 ‘T맵주차’를 통해 추석 연휴 무료로 개방되는 전국 1만3000여개소의 공공 주차장 안내도 함께 제공하겠단 방침이다. T맵주차 앱은 고객들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 검색 시, 목적지 인근의 무료 개방 공공 주차장이 자동으로 앱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사진=SKT 제공
사진=SKT 제공

KT도 추석 연휴를 맞아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를 통해 지인들과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며 목적지까지 함께 이동하는 내비게이션 그룹 주행 서비스 ‘같이가자’를 선보였다.
 
 
원내비는 KT가 SK텔레콤의 T맵에 대항하고자 만든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같이가자'는 지인들과 각자의 현재 위치 및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서로 공유하는 그룹 주행 서비스를 말한다. 원내비 앱 화면에 그룹 멤버들의 위치와 이동경로가 캐릭터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가족들이 언제쯤 도착할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전화해서 물어보지 않아도 원내비를 통해 현재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원내비 앱 실행 후 같이가자 메뉴를 선택한 다음 최종 목적지와 실시간 위치를 공유할 멤버를 초대하면 된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경우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원내비 이용자를 누구나 초대할 수 있다. 초대된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iOS 등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메시지로 전달된 URL을 통해 이용 동의 후 참여할 수 있다.

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이외에도 KT는 음성 대화 기능 도입, 차량용 내비게이션에서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