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중장기 비전 2025' 선언…"2025년까지 매출 4200억 목표"
KEC, '중장기 비전 2025' 선언…"2025년까지 매출 4200억 목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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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KEC가 비전선포와 함께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KEC는 구미코(GUMICO) 전시장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미래형 오토·인더스트리 글로벌 전력 반도체 기업'이라는 비전 발표와 함께 노동조합과 손잡고 회사의 미래를 위한 노사 상생을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KEC에 따르면, 'KEC Vision 2025'는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비메모리 소신호 반도체 전문기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형 오토·인더스트리 전력 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매출액 4200억원, 경상이익 2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전력반도체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담고 있다.
 
KEC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마케팅혁명', '미래기술혁신', '생산구조고도화', '유통혁신', '성과주의 기업문화'라는 5대 핵심 전략을 확정해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전략으로는 ▲기술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KEC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전장용 파워 반도체 시장 확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R&D 기지 설립 등 미래기술 혁신으로 성장 기반 마련,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공장에 8인치 IGBT(전력반도체)와 소형 전자 반도체 부품(Discrete) 공정 투자, ▲해외 생산거점에 차세대 어셈블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자동차와 산업용 시장의 빠른 대응 등이다.
 
황창섭 KEC 대표는 "Vision 2025 완성을 위해 오랜 시간 검증을 거쳤고, 100년 기업을 향해 비상하려는 포부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며, "지난 50년간 구축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을 향해 변화를 주도하는 선두 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EC 민주노총 노조는 회사의 이번 구조고도화 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구미공장을 철수하고 회사를 폐업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게 그 이유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