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초고가에도 첫날 완판…"18일 예판 재개"
삼성 '갤럭시 폴드', 초고가에도 첫날 완판…"18일 예판 재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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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판매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 단말기 가격이 239만8000원인 초고가 스마트폰인 만큼, 당초 소비자들의 구매로 쉽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것.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오는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재개한 뒤,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삼성 갤럭시 폴드|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폴드|삼성전자 제공
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매진된 초기 물량은 2000~3000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서는 15분, KT에서는 10분 만에 모두 팔렸다. LG유플러스는 예약 판매를 진행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갤럭시 폴드 예약고객의 성별 비중이 남성 90%, 여성 10%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60%), 40대(22%), 50대(5%) 순으로 나타나면서, 얼라어답터들이 주로 구매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약고객의 기존 폰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평균 고객 대비 2.5배가 넘었다.

이번 갤럭시 폴드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20만원선으로 낮게 책정된 만큼, 선택 약정을 택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년간 약정을 선택할 경우 매달 요금의 25%의 할인이 적용돼 적게는 40만원에서 최대 70만원대까지 할인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가 새로운 폼팩터인 만큼, 젊은 얼리어답터들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보인 성과"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