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밀반입·투약' CJ家 장남 이선호씨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대마 밀반입·투약' CJ家 장남 이선호씨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 전지현
  • 승인 2019.09.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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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구속됐다.

6일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사진=CJ.
사진=CJ.

앞서 이씨가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날 법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을 결정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경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그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동안 검찰은 이씨를 불구속 수사해왔지만, 지난 4일 주거지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같은날 오후 6시20분경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검찰은 그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 체포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