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우호적 환경 조성…종목 중심 대응”
[다음주 투자전략] “우호적 환경 조성…종목 중심 대응”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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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9월 9일    한국   일본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9/9 이후 발효 예정, 시점 미정)
              일본   2분기 최종 GDP SA(전기대비)
              미국   각 주 법무부의 구글 반독점 조사 개시 공식 발표
    10일    미국   8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전년대비)
    11일    한국   8월 실업률 SA
    12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전월대비)
              유럽   ECB 통화정책 회의
    13일    유럽   EU 재무장관 회의
              미국   8월 소매판매 MoM
                       9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 (잠정치)  

◆시장 전망

한국투자증권 : 코스피 밴드는 1980~2060 포인트로 제시한다.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로 인해 2거래일 휴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isk-on(위험자산 투자) 환경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의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지수 레벨은 전 주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수 방향성도 18일 예정된 9월 FOMC 전까지 급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증권 : 7월말~8월초 악재가 쏟아질 당시와 정확히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 트럼프의 대중 관세 부과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2) 홍콩발 지정학적 이슈는 송환법 철회, 3) 미국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스프레드 정상화, 4) 잭슨홀 미팅에 대한 실망은 각국 중앙은행발 통화 완화 기대감이 대체하는 형국이다. 교역여건과 유동성 환경이 동시에 개선되는 것인데, 오랜만에 우리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80~2030 포인트로 제시한다. 8월 시장 패닉의 상흔을 메우는 낙폭만회 시도가 한창이다. 시장 초점은 그간의 불협화음을 걷어내고 다시금 화해에 나설 글로벌 이벤트 관련 세가지 상황변화 여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첫째, 9월 FOMC(17~18일): 현 CME FedWatch 추정 9월 연준 금리인하 확률은 100%(25bp 인하 92.7%, 50bp 인하 7.3%)다. 시장의 이목은 기정사실화 수순에 진입한 금리인하 여부 그 자체보단, 1) 금리인하 폭, 2) 글로벌 경기 둔화와 G2 무역분쟁 등 잠복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 내부의 인식, 3) 최근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과 경기 모멘텀 반락에 따른 향후 경기 판단 및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둘째, 미중 무역협상: 오는 12~13일 미국 민주당 제 3차 대선경선 TV 토론이 예정(여론 지지율 2% 이상 10명 대상)되어 있다. 수세로 몰린 트럼프에겐 G2 교착상태를 역이용한 세간의 관심 분산이 중요하다. 10월초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 개최 합의를 넘어서는 깜짝 이벤트(대중국 유화적 메시지 강화 및 17일 UN 총회간 깜짝 정상회담 가능성 등) 발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셋째, 중국 정책 모멘텀 강화: 10/1일 新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과 10월 4중전회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국가적 대형 이벤트를 목전에 둔 중국의 정책 기류변화가 확연하다. 안으로는 내수경기 총력부양에 나서는 한편, 밖에서는 미국과 대화와 협상에 주력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투자 전략

한국투자증권 : 기존대로 종목 중심의 대응을 추천한다. 종목 선택에서 방법론이 달라진 건 없다.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 다만 하단 방어를 위해 수익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하반기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종목을 주목했다. 이번 주에는 엔씨소프트, 삼성전기, 오리온, 호텔신라, 케이엠더블유, SK머티리얼즈, S&T모티브, 아프리카TV, 서진시스템, 한솔제지 등 10개 종목이 관심 대상이다. 

삼성증권 : 주간 투자전략은 추석 직전의 짧은 거래일 수를 감안해, 지난주의 포트폴리오 콘셉트를 유지한다. 1) 실적주와 낙폭과대주의 밸런스를 최우선 하면서, 2) IMO 2020(황산화물 배출 규제) 수혜주와 3) 미·중 무역갈등 완화로 센티멘트(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실적 기반 주도주는 카카오, 현대모비스, 한국금융지주를 낙폭과대주는 현대건설, 종근당홀딩스를 제시한다. IMO 2020 수혜주는 삼성중공업, S-Oil, 미·중 무역갈등 완화 관련주는 삼성전자, LG화학, POSCO를 제시한다.

하나금융투자 : 현 지수 구간은 미증유의 시스템 리스크 발발과 같은 최악의 경우의 수를 상당수준 선반영한 레벨로 봐도 무방하다. 잠복 경기/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 투매보단 보유를, 관망보단 전략대안 Bottom-fishing(저가매수)을 강조한다. 최근 일련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은 글로벌 매크로의 현 위치가 경기순환주기상 정점통과 이후 완만한 성장률 둔화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런 국면에서의 전략 포커스는 구조적 성장주, 고퀄리티, 고모멘텀, 저리스크 투자대안에 집중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 극복을 위한 투자전략 활로로서, 1) 고퀄리티 수출소비재(반도체/자동차), 2) 고모멘텀 China Play(패션/화장품/유통)와 방산주, 3) 저리스크 고배당주/우선주/리츠 등 일드 플레이(Yield Play)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