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사태' 김관영 "범죄 가담자" 주장 "최순실에게도 공과 과 있다"
'박기영 사태' 김관영 "범죄 가담자" 주장 "최순실에게도 공과 과 있다"
  • 최원형
  • 승인 2017.08.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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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영 ㅣ YTN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박기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끝내 사퇴 거부를 밝히자 야권은 일제히 비판하며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11일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과학계 인사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대해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범죄 가담자"라며 청와대를 향해 "임명을 꼭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인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황우석 사태는 과학사에 남을 사기극이고 이를 주도한 것은 박기영 본부장인데 사과로 그칠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전했다.

"박 본부장은 11년 전에 이미 사과하고 공직과 교수에서 물러났어야 했다"며 "지금의 상황은 박 본부장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야당의 반대를 넘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도 '아니다'라는 얘기가 나오면 반드시 다시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잘못된 인사에 대한 후회는 국민의 피와 희생이 따른다"고 이야기했다.

"박기영 사태는 물론 탁현민 등 문제가 있고 논란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청와대가 조정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11일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는 어제 박 본부장에게는 공(功)과 과(過)가 있다는 등 구구절절 변명하기에 급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런 식의 논리라면 세상에 공과 과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으며 "국정농단 주역인 최순실에게도 공과 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순실에게도) 승마산업 육성이라는 (공이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