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분기, 시장기대치 상회 … 안정적 이익 기조 기대
한화케미칼 2분기, 시장기대치 상회 … 안정적 이익 기조 기대
  • 승인 2017.08.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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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화케미칼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가 호평을 내놓았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2분기 추정치 (1933억원)나 시장 기대치(1940억원)을 상회한 영업이익 21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깜짝실적의 원인은 기타 부문의 일회성 이익(400억원, 자화사인 한화도시개발의 산업단지 분양 수익)으로 이를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5% 감소한 193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분기 대비 감익되는 이유는 일회성 이익(한화도시개발의 분양 수익) 소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 증가하며, 핵심 사업 이익도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PVC 가격은 6월 저점 대비 4.0% 상승했다"며 "태양광 역시 미국향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5%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한화케미칼이 영위하는 PVC/가성소다가 중국 내 환경규제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및 수요 개선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진단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재고조정에 따른 수요 부진이 결국 화학 업황 약세를 견인했다"며 "6월 유가 회복과 중국 내 수요 개선으로 업황 회복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제품에 따른 회사별 이익 수준이 상이할 전망"이라며 "태양광은 고객사 계약 물량이 전량 출하되고, 모듈 선수요가 발생하며 3분기 이익이 312억원 증가하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견조한 화학부문 이익과 태양광 이익 증가를 반영해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8,10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2H17 고객사 물량이 전량 해소되며, 태양광이익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