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진정한 멀티태스킹을 원한다면'…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답이다
[IT's] '진정한 멀티태스킹을 원한다면'…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답이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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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멀티태스킹을 강조해 오던 일부 스마트폰들을 단숨에 잠재울 만한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다.

그동안 기존 스마트폰들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앞세워 동시에 2~3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 앞에선 이 또한 우습다. 갤럭시 폴드는 펼칠 경우 최대 7.3인치의 넓은 대화면에서 최대 8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또한 이같은 특징을 상당히 내세우는 모습이다.
 
갤럭시 폴드 접은 모습
오는 6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폴드'를 직접 조작해봤다. 갤럭시 폴드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우측면에 숨어있는 사이드 바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후,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화면이 2분할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자 3개의 화면으로 나뉘어졌다. 여기까지가 갤럭시 폴드의 기본적인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이후에 '팝업창'을 이용해 추가적으로 5개의 앱을 실행시킬 수 있었는데, 사실상 마음만 먹는다면 갤럭시 폴드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앱은 총 8개까지 가능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8개의 앱을 동시에 다루는 이용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7.3인치라는 넓은 대화면에서 2~3개의 앱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실행할 때, 분할된 화면 크기를 PC처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하나의 파일창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이고, 옮길 수 있었다.
 
3개의 앱을 동시 실행한 모습
3개의 앱을 동시 실행한 모습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앱 연속성(App Continuity)'이 탁월하다는 것. 사용자가 커버 디스플레이(바깥쪽 화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가도,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가장 우려가 컸던 접히는 인폴딩 형식의 '힌지(연결 이음쇠)' 부분은 상당히 견고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때문에 반복적으로 접고 펼쳐도 디스플레이가 뜨거나 변형되지 않았고 매끄러운 일체감을 보였다.

이 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총 6개의 카메라를 활용한 여러 구도의 촬영 기능, 듀얼 스피커 등 다양한 기능들이 있었는데,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소소한 기능들이 대거 담겨있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추구한다면,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사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할 여유가 되지 않아 크게 매력이 가는 기능은 아니다.

다만, 멀티태스킹 능력이 탁월하거나 직업 특성격상 여러 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하는 경우라면 갤럭시 폴드는 눈 여겨 볼만한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한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