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리니지2M'…기존 게임과 다른 특징 '넷'
베일 벗은 '리니지2M'…기존 게임과 다른 특징 '넷'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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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5일 서울 강남 역삼동 소재 '더 라움'에서 자사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리니지2M은 원작 리니지2의 고유 감성과 경험을 담아낸 정통 계승작으로, 현재 모바일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리니지M'에 이어 선보이는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M' 타이틀이다.
 
사진=NCSOFT 제공
사진=NCSOFT 제공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리니지2M은 크게 네 가지 부분에서 기존 MMORPG와 차이점을 보인다. 지금껏 MMORPG류에서 구현해내지 못했던 부분들을 리니지2M에 모두 담아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먼저,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급 해상도의 풀(FULL) 3D 그래픽이 적용된다. 이는 현존하는 모든 모바일 게임을 통 틀어 가장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날 키노트에서 "PC 리니지에서도 가장 높은 그래픽을 구현한 것처럼, (리니지2M)도 현존하는 디바이스에서 가장 높은 그래픽을 구현하자는 게 목표였다"면서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환경을 뛰어넘는 4K UHD급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플레이의 몰입을 저해하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기존 게임들은 하나의 필드에서 또 다른 필드로 이동할 때 '로딩'이란 것을 거친다. 때문에 게임 흐름에 방해가 돼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리니지2M은 이러한 로딩화면을 완전히 없앤 '심리스 로딩'을 구현해낸 것.

이를 통해 이용자는 리니지2M의 오픈 월드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단절 없는 세상에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NCSOFT 제공
사진=NCSOFT 제공
이외에도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 콘텐츠'도 돋보인다. 모바일 MMORPG로서는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해 캐릭터와 몬스터, 지형의 사실감을 극대화 시켰다. 가령, 기존 게임들은 캐릭터끼리 겹쳐지는 형태였다면 리니지2M은 캐릭터끼리 근접 시 충돌하는 형태로 구현돼 각 캐릭터들의 현실감을 높였다.

더불어 리니지2M은 MMORPG 본연의 뜻인 '대규모 다중 접속'이란 의미도 잘 반영됐다. 기존 게임은 사실상 다중 접속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하나의 서버에서도 채널을 분할시켜 트래픽 처리를 해왔다. 하지만 리니지2M에서는 하나의 월드에서 1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비로소 MMORPG를 모바일에서 구현시키게 된 것이다.

김택진 대표는 "항상 한 발 앞 서 미래를 향한 준비를 해왔고, 그 결과를 리니지2M을 통해 보여주게 됐다"며 "16년 전 리니지2가 세상에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에서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