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미얀마 공공사업에 1.6억달러 경제협력기금 지원
수출입은행, 미얀마 공공사업에 1.6억달러 경제협력기금 지원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9.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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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3일 미얀마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에 총 1억6000만달러(약 1937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장기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기금이다.

강승중 수은 수석부행장(왼쪽 두 번째)과 소 윈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맨 오른쪽)이 지난 3일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강승중 수은 수석부행장(왼쪽 두 번째)과 소 윈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맨 오른쪽)이 지난 3일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미얀마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미얀마 정부 부처가 활용할 통합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 정부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IT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엔 총 9400만달러의 EDCF가 지원된다.

또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인프라 구축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건설부가 합작으로 조성하는 산업단지 주변에 용수·도로·전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6200만달러의 EDCF가 지원될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미얀마에 외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이 늘어나고,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활발해지는 등 지역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은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한 9개 기관과 원팀(One Team)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금융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오늘 체결한 차관공여계약은 외교부가 같은날 체결한 2018~2022년 한-미얀마 EDCF 기본약정(10억달러)에 의거해 최초로 차관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인프라 및 ICT 사업에 있어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얀마의 국가 계획상 매우 의미있는 사업들을 EDCF가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