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미얀마 송출근로자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도 모모 수찌 양곤주 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및 미얀마 정부 주요기관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얀마 근로자의 한국 송출 과정 전반에 대한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통해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송출근로자를 위한 별도 메뉴를 마련해 자격시험 신청 단계부터 선발까지 전 과정을 기존의 수기 선발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허 행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협약은 외국인 근로자의 선발과 안정적인 취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제휴해 미얀마 송출근로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미얀마에서 'KB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의 한국계 기업 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 마을센터, 송출근로자센터 및 건설부 도서관 건립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미얀마 현지에서 대표적 사회공헌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오고 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