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술 작품이 살아 움직인다…LG유플러스 'U+ 5G 갤러리'
[현장] 미술 작품이 살아 움직인다…LG유플러스 'U+ 5G 갤러리'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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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 공덕역에 설치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와 AR(증강현실) 기술로 일상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연간 1800만명의 시민들이 오가는 공덕역이 그 주인공이다.

3일 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 중 하나인 공덕역 내부에 설치된 LG유플러스 '5G 갤러리' 현장에 방문했다.
 
공덕역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
U+5G 갤러리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갤러리' ▲지하철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 ▲이동하며 눈으로 즐기는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4개의 공간으로 마련됐다.

그 중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미술 작품은 총 10점 정도였는데, 이를 즐기기 위한 준비물은 단 하나. 'U+AR' 또는 '구글 렌즈'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뿐이었다.

해당 앱을 실행시킨 후, 역 내부 곳곳에 설치된 미술 작품에 카메라 앵글을 맞춰봤다. 그러자 미술 작품이 움직이더니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에서나 나올 법한 '움직이는 액자'처럼 말이다.

미술 작품은 단지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소리를 켜자 해당 작품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평소 미술 작품에 관심이 없는 기자이지만, 움직이는 작품과 더불어 효과음까지 나오자 호기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늘상 출근하던 지하철 풍경이 갤러리가 되고, 일반적인 작품들이 감상자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생동감있는 작품으로 변합니다."

이날 5G 갤러리에 대해 소개해준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다니던 이 공간에서 잠시나마 살아 움직이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니 공덕역이란 곳이 새삼 새롭게 다가왔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5G 갤러리에는 ▲작가 박정의 '또 다른 시선', ▲임경식 '꿈을 꾸다' ▲홍세진 '링크' ▲신제현 '리슨 투 더 댄스'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마련됐다. 움직이는 작품은 10종 정도이며, 이외에 전시된 모든 작품은 총 88개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공덕역 내에 설치된 갤러리 외에도 특별한 지하철 차량도 운영한다.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는 공덕역뿐만 아니라 다른 역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갤러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가 준비한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고객들은 차량 내부를 거닐며, 마치 유명미술관을 둘러보고 관람하는 듯한 격조 있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하철이 갤러리가 되고, 고객들은 5G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탑승객이 아닌 관람객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