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8월 판매 희비…현대차·쌍용차 감소세
국내 완성차, 8월 판매 희비…현대차·쌍용차 감소세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9.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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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 8월 판매량에 희비가 엇갈렸다. 

2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총 36만304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5만2987대로 전년 동월 대비 9.7% 줄었고 해외는 31만1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총 1만1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총 8037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1.2% 줄었고 수출은 1977대로 16.4% 감소했다. 

코란도 신차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반적 판매 감소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와 쌍용차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판매가 늘어난 업체들도 있다. 

한국GM은 지난 8월 총 2만45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1% 늘었다. 내수는 64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3% 줄었고 수출은 1만81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파크, 트랙스 등 쉐보레 브랜드의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하며 긍정적인 시장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며, “콜로라도와 이번 주에 공개되는 트래버스를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22만887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 늘었다. 국내에는 4만336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9% 줄었고 해외에서 18만550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1만29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777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3% 늘었고 수출은 7.3% 감소했다. 8월 내수 판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THE NEW QM6였다. THE NEW QM6는 전월 대비 5.7% 증가한 4507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LPG SUV인 LPe 모델이 전체 QM6 판매의 61.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