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폭로' 고영태 무덤덤한 표정, 김수현 재판 불출석 "방청객에게 위해 입을 것 같다"
'최순실 폭로' 고영태 무덤덤한 표정, 김수현 재판 불출석 "방청객에게 위해 입을 것 같다"
  • 최원형
  • 승인 2017.08.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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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태 ㅣ JTBC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오늘 10일 '최순실 게이트'를 폭로했던 고영태 씨가 피고인 신분으로 첫 재판에 참석했다.

고영태 씨는 매관매직, 인사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가지고 있다.

4월 15일 구속된 이후 넉 달 가까이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고영태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으로 들어왔다.

인천본부세관 사무관 이모 씨에게서 본인의 인사를 봐주고 선배 김모 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2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가지고 있다.

한편, 고영태 재판의 증인으로 소환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증인으로 불출석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씨의 첫 공판을 열고 김씨를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김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김씨가 전날 오후 연락해 출석이 어렵다며 신문을 미루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김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증인보호를 받고 싶어한다"며 "앞서 다른 사건 증인으로 소환됐는데 방청객으로부터 위해를 입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김씨가 나오지 않아 재판은 50여 분 만에 끝이 났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