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대상 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 17' 출시...연 17.9%로 최대 1400만원
서민 대상 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 17' 출시...연 17.9%로 최대 1400만원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9.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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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써온 저소득·저신용층을 대상으로 한 17%대 햇살론이 오는 2일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17'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h수협은행 등 13개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과 전국 4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대상은 연 소득이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경우다.

간편심사를 통해 금리 연 17.9%로 최대 7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같은 금액으로 나눠 갚는 조건으로, 만기는 3년 또는 5년이다.

은행의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점포를 이용하면 된다. 한도 내에서 반복·추가 이용도 가능하다.

돈이 더 필요하면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용정보·소득·용도·상환계획 등 정밀심사를 받고 14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연체 없이 잘 갚으면 금리가 매년 1.0~2.5%포인트 낮아진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돈이 생기면 언제든 갚아도 된다.

기존의 햇살론·새희망홀씨나 제2금융권 대출을 쓰고 있어도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대출을 연체 중이거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지나치게 높으면 불가능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50~250%여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대출 가능 여부는 맞춤대출서비스 콜센터나 홈페이지, 은행 지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방문 신청 시 신분증과 재직·소득증빙서류가 필요하다. 서류 준비가 어려운 건강보험 미가입자, 급여현금수령자, 무등록사업자 등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