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황우석 줄기세포 없는 줄 꿈에도 몰라" 박찬종 "널름 챙기는 배짱"
박기영 "황우석 줄기세포 없는 줄 꿈에도 몰라" 박찬종 "널름 챙기는 배짱"
  • 최원형
  • 승인 2017.08.10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기영 본부장 ㅣ YTN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과학기술계와 정치권 등에서 임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자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이 입장을 전했다.

10일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구국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서 섰다. 과학기술정책 성과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황우석 사태 당시 책임을 통감하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박기영 본부장은 한 매체(조선비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정부에만 있는 사람"이라며 "연구과제는 연구재단을 통해 서울대에 주고, 서울대가 연구자를 관리하는 체계"라며 "연구를 관리 감독하는 기능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기영 본부장은 사이언스지가 논문을 심사했으니 줄기세포가 있다고 믿었다며 "없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으며 현재는 "판결이 났으니 (줄기세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종 변호사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 9일 박찬종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기영 과학혁신본부장, 황우석 사태의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이 연간 20조 원예산 관리책임자가 될 수 있나?"라고 말했다.

또한, 박 변호사는 "대통령이 깜빡했다고 널름 챙기는 배짱! 정권 변동기에 좋은 자리에 불나방처럼 몰려드는 군상들"이라고 지적하며 "공인의식이 제대로 박혀있는가? 박 교수 물러서세요"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