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에프 본죽, 씹는 맛 더한 ‘건더기’ 경쟁
본아이에프 본죽, 씹는 맛 더한 ‘건더기’ 경쟁
  • 김유진
  • 승인 2017.08.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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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최근 식음료업계에 큼직한 크기의 건더기를 듬뿍 넣어 비주얼과 식감을 모두 살린 신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과거 ‘국물 맛’을 강조해 온 업계가 눈과 입을 만족시킬 수 있는 풍성한 건더기를 무기로 ‘씹는 맛’에 주목하며 새로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메뉴 위에 푸짐하게 올린 건더기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은 물론 입 안 가득 씹는 재미까지 더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에 업계는 묽게 끓이는 죽 메뉴에 두툼한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거나 라면의 건더기 스프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등 메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본죽, 큼직한 건더기의 씹는 맛 살린 ‘진품쇠고기육개장죽’ 

본아이에프(대표 김인호)에서 운영하는 건강 죽 전문점 본죽은 아픈 사람들을 위한 묽은 죽 대신 현대인들의 원기 회복에 좋은 식재료를 그대로 담은 여름 신메뉴 ‘진품쇠고기육개장죽’을 출시했다.잘게 다진 재료를 푹 끓인 과거의 죽 메뉴와 달리 ‘진품쇠고기육개장죽’은 소고기와 토란대, 고사리, 대파 등의 각종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 매콤하게 끓여낸 영양 만점 보양식으로 재료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여름 별식 메뉴다. 질 좋은 양지, 안창 등의 부위와 신선한 대파를 사용해 진한 국물 맛에 감칠맛을 더하고, 토란대와 고사리 등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맛과 영양은 물론 다양한 식감을 살렸다.

▲ 간편하게 한 끼 식사 ‘컵밥’의 진화, 오뚜기 컵밥

오뚜기는 메뉴별로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은 '오뚜기 컵밥'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으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했고, 이후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7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총 15종을 판매하고 있다. 3분 요리에서 입증된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로 농축 액상소스를 사용(쇠고기미역국밥, 북어 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하여,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깔끔하다. 
 
▲ 두툼한 고명 즐기는 카레의 풍미, 농심 ‘카레라이스 쌀면’

농심 카레라이스 쌀면은 ‘카레’와 ‘쌀면’을 접목한 제품으로 진하고 구수한 카레의 맛과 향에 두툼한 쌀면을 함께 담았다. 카레라이스 쌀면의 특징 중 하나는 큼직한 감자와 고기 고명, 식감을 잘 살린 야채건더기다. 굵게 썬 감자는 진공 프라잉 공법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닭가슴살 및 소고기로 만든 고기 고명과 당근·완두콩·청경채 등의 야채 건더기는 먹음직스러운 카레 요리를 완성해 준다. 또한 농심은 푸짐한 카레 요리를 위해 제품 1봉지당 카레 분말 수프(36.4g)를 기존 비빔 타입의 제품(18g) 대비 두 배 이상 넣었다. 
 
▲ 설빙, 복숭아 빙수 ‘통으로 씹히는 과육의 맛’

얼음을 곱게 갈아 만든 빙수 위에 후르츠칵테일, 팥, 떡 등 고명을 올린 팥빙수를 대신해 올 여름 통 과육의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는 과일 빙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설빙은 제철 과일인 국내산 생복숭아 2개를 통째로 올린 '복숭아설빙'을 여름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우유 얼음 위에 새콤달콤한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국내산 생복숭아,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 조각을 듬뿍 얹었다. 토핑 위에는 씨를 제거한 통복숭아를 그대로 올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나타낸다. 복숭아설빙은 수개월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내며 본사에도 문의가 이어지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신메뉴들은 국, 탕류의 건더기나 디저트류의 토핑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식감은 물론 기존에 볼 수 없는 비주얼까지 차별적인 요소를 갖추고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키고 있다”라며 “본죽 역시 죽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를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 환자들이 먹는 회복식에서 벗어나 현대인들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치유식이 될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tree@biztribune.co.kr]